한의협회장 정견토론회 막바지…유권자 표심 공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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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보궐선거 합동 정견발표회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14일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5권역(광주·전남·전북) 합동 정견발표회에서 후보 각 개인들은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기호 1번 박혁수, 기호 2번 최혁용, 기호 3번 박광은 후보(이상 기호순)는 최우선 추진 업무와 협회비 활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합동 정견발표회에서 나온 공통 질문에 대한 후보자들의 일문일답이다(질문에 대한 발언 순서대로 요약).

Q. 차기 협회장이 된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인가.

기호 2번 최혁용 후보(이하 기호 2번 최혁용)

저는 한의사가 의사 역할을 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첩약이 건보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또한 한의사가 온전히 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한의사의 특성은 그대로 살려놓고, 한의대도 그대로 놓고 한의사가 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제가 가진 우선순위 공약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말하겠다. 저는 대한민국 한의사들이 역할에 제한 없이 눈 앞의 환자를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쓰면서 한의학 특성을 살려낼 수 있는 진정한 의사가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저의 가장 핵심 공약이다.

기호 3번 박광은 후보(이하 기호 3번 박광은)

의료기기 관련 법 통과를 위해 힘을 결집시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다. 우리 모두의 염원이자 숙원이다. 지난 10일 의사들의 거대한 집회를 봤느냐. 반대가 녹록치 않다. 녹록치 않다고 해서 우리가 포기하겠나. 놔버릴 수 없다. 지난번 우리는 국회를 움직였고, 사회단체를 움직였고, 여론도 등에 업었다. 고지가 눈 앞이다. 조금만 더 우리가 힘을 합쳐 전략을 세우면 반드시 풀 수 있다고 본다. 가장 큰 매듭인 의료기기 건을 풀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신의료기술이 더욱 많이 만들어지고, 급여도 확대돼 나갈 때 우리의 외연은 넓어질 것이다.

기호 1번 박혁수 후보(이하 기호 1번 박혁수)

회장에 당선되면 회무를 정상화 시키는 게 첫 번째라고 본다. 단적으로 지금 중앙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보험 관련 업무가 박살났다. 보험 관련 회의는 하루에도 서너 개 겹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럼에도 단 한명의 보험이사가 ‘나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해왔던 게 근본적으로 우리가 힘들어진 이유라 생각한다. 한의약 보험 보장율이 3.2%로 하락할 때 치과는 5%로 치고 올라갔다. 보험 파트는 적어도 두 명, 세 명 영입해서 같이 회무를 추진토록 하겠다. 저는 중앙회 총무이사 두 번 하면서 회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확실하게 뜯어고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방지를 하겠다.

Q. 협회비가 다른 의권 단체보다 비싼 부분이 있다. 회비를 낮출 생각은 없는지. 또 협회장 월급을 조정할 생각은 없는지.

기호 3번 박광은

3년 내에 중앙회비 10% 인하하겠다. 새내기 회원들에는 중앙회비를 2년 동안 인하하겠다. 출산 여성 한의사들 마찬가지로 인하하겠다. 이렇게 공약을 하니까 혹자는 ‘공약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한다. 저는 성남분회장 4년, 경기지부장 3년하면서 계획된 행사 다 치렀다. 오히려 더 많이 계획하고 더 실행했다. 그럼에도 매년 예산 8000만원에서 1억원을 남겼다. 3년 동안 근 2억5000~3억원 되는 예산을 다음 집행부에 넘겼다. 회무에 임하는 사람 마음이 얼마나 진실되고, 얼마나 정직하게 회무를 운영하느냐에 결정된다. 중앙회장의 급여에 대해서는 각 후보자들간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급여를 받는 것보다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해서 회무 발전을 위해 헌신하도록 하겠다.

기호 1번 박혁수

만약 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월급을 없앤다’ 그렇게 정해진다면 저는 따라가겠다. 또 저는 이 선거를 위해서 ‘회장이 받는 급여를 없애겠다’라고 약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다음 선거에서 회장 후보는 재산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 나와야 된다. 회장에 대한 문호는 그와 관련 없이 본인의 능력과 열정을 가지고 덤벼야 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는 2만원 회비를 인하한 적이 있다. 우리 한의협이 개인 회원에게 회비 2만원을 할인해 주는 것은 회원에 대한 예의다. ‘회원들이 많이 어려우니까 저희도 절약하겠습니다’하는 의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는 건 아니다. 차기 회장이라면 그 돈이 새지 않고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그 예산 이상의 의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감사 더 확실히 받고, 그것을 보고드리는 게 맞다.

기호 2번 최혁용

중요한 것은 회계의 투명성이라 생각한다. 협회비에 대한 얘기가 왜 계속 나오냐면 일반적인 기업의 회계 관행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자금 흐름이 있기 때문이다. 법에 입각해서 타당한 회계를 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회계가 투명해지면, 그래서 어디에 어떤 돈이 쓰이는지 회원들이 다 안다면 저는 수납율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고 나서 우리에게 회비 인하의 여력이 있다면 수납율만 높아지면 회비 인하 안할 이유가 없다. 회원들에게 부담을 과도하게 짊어지게 할 이유가 없는 거다. 월급 관련해서도 대의원총회에서 받지 말라고 하면 저는 안 받을 수 있다. 저는 그 전에 제가 받는 회장 급여는 반납하려 한다. 그 돈을 더해서 젊은 한의사들이 상근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만들어서 회무를 강화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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