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회장 후보자, 젊은 한의사들과 한의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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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한협 주최 후보자 토크 콘서트 성료

한의사 일자리 확대·전문의 제도 개선에 후보 모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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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세일아트홀에서 대공한협이 주최한 43대 대한한의사협회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크 콘서트 ‘젊은 한의사, 미래를 말하다’가 열리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오현진 대공한협 회장, 박혁수 기호 1번 후보, 최혁용 기호 2번 후보, 박광은 기호 3번 후보)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이하 대공한협)는 지난 10일 서울 세일아트홀에서43대 대한한의사협회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크 콘서트 ‘젊은 한의사, 미래를 말하다’를 성료했다.

이 자리에는 한의협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혁수(양회천), 최혁용, 박광은 후보(기호 순)가 참석해 한의사 일자리 확대와 전문의 제도 등에 대한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후보자들의 일문일답이다(이날 기호 1번 측에서는 박혁수 회장 후보 및 양회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함께 답변을 진행했다).

Q. 협회장이 가져야 할 자질에 대해 말해 달라. (오현진 대공한협 회장)

박광은 기호 3번 후보(이하 박광은, 발언 순서대로 정리)

협회장이 가져야 할 자질은 덕목이라 생각한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을 만나다 보니 우수한 인재는 널렸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우수한 인재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마음으로 뭉칠 수 있도록 용인 용병을 잘 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장은 덕스러워야 한다. 덕스러움은 정직, 진실에서 출발한다. 거짓, 위선이 있으면 안 된다. 요즘 한의계가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자꾸 산으로 간다. 한의협 수장은 진심과 덕목을 통해 회무를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박광은이 적임자라 생각한다.

양회천 기호 1번 후보(이하 양회천)

추진력과 현실감각이다. 이번에 회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정책을 살펴보면 사실 세 후보 다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정책을 얼마나 추진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추진력, 회무경험이 중요하다. 회무를 하다보면 늘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벽이 존재한다. 때로는 어떤 이슈에 대해 국회나 정부, 양방, 소비자단체 등과 이해관계에 얽히기 때문이다. 결국, 정책실현에 있어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협회장에게는 현실감각, 실무적 감각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 면에 있어 박혁수 후보는 서울지부장을 맡으며 회무를 잘 꾸려온 적임자다.

최혁용 기호 2번 후보(이하 최혁용)

정치적 능력과 정책적 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지부나 지부장들을 잘 끌고 나가는 건 정치적 능력이다. 그러나 회장은 반드시 비전을 가지고 특정한 정책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가져야 한다. 단 정책적 이야기는 미래의 이야기 때문에 회원들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지난 회장들을 만나면서 그 분들에게는 미래의 이야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는 협회를 미래로 끌고 갈 수 없다. 정책이 정치의 시녀가 되서는 안 된다. 정책적 비전을 가지고 정치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두 가지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Q. 젊은 한의사에게 일자리 부분이 당장에 닥친 현실이다.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한의사의 외연 확대와 일자리 정책에 대해 말해 달라.

최혁용

일자리 창출 전에 선결해야 될 것이 있다. 국가가 한의학을, 또 한의사 제도를 사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한의사 역할 영역 확대를 해야 한다. 그것이 모든 한의사들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결국 한의학 시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든 것처럼 저도 회장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갖다 놓으려 한다.

박광은

한의사들의 공공의료 참여가 확대되도록 만들 것이다. 국가 권익위원회에서 양의사의 우선 임용은 차별이라고 판단했을 때 양의사 단체들이 반발했다. 그때 제가 경지지부 차원의 반박성명을 냈다. 우리 한의사들도 보건소장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또 교정시설에 한의사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 현재 교정시설의 의료 인력은 그저 트랜스퍼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의약은 현장에서 치료가 가능한 만큼 많은 장점이 있다.

양회천

일자리 질을 높이는 문제, 수를 높이는 문제 둘 다 중요하다.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먼저 개원 한의사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한 환경 조성을 해나갈 것이다. 또 해외공관이나 교도소 등에 한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공공기관이나 해외공관에 한의사를 배치 할 수 있도록 해서 일자릴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다.

Q. 젊은 한의사의 경우 처음에는 봉직의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처우는 과거에 비해 많이 열악해졌다.

박광은

봉직의, 부원장 급여 조건이 아쉽다. 우리가 많이 위축돼서 그렇다. 그 동안 외연 확장을 못했다. 약침이나 첩약 건보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일자리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근무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양회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젊은 한의사들의 급여 조건을 협회가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한의계 전체가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혁용

근본적인 해법은 젊은 한의사들이 연세 있는 한의사들보다 차별화 된 무기를 갖춰야 한다. 그렇기 위해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를 추진하려 한다. 그것이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더욱 키우는 길이다.

Q. 앞으로 한의과 전문의 제도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될까.

최혁용

전문의 제도가 제 구실을 다 하기 위해서는 양쪽 학문을 다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방소아과 전공하신 교수가 한방소아과 교수로 와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전문의라면 한양방 다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또 수련의들도 로컬에 나와서 한양방 다 처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박광은

정부에서 전문의 제도라는 국가 제도를 마련해 주면서 4년을 더 공부에 투자한다.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어야 한다. 어떤 식으로 전문의 문제는 공론화 돼야 하지만 그들만의 고민으로 치부해 왔다. 전문의 시험 자격만 관리할 것이 아닌 어떻게 정책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지 정부 등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양회천

주관부서인 한국한의학회가 매년 평가를 통해(전문의제를) 개선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교수님들이 잘하고 계시다. 협회에서는 학회를 잘 독려해서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의 과정을 마친 한의사들이 해당 질병에서 일반 한의사보다 환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면 그에 걸맞은 수가도 보장돼야 한다. 한의학회와 공조를 통해 전문성을 살리도록 하겠다.

Q. 20, 30년 후 한의사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말해 달라.

박광은

환경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이 돼야 한다. 추나, 약침의 보험급여 확대, 공공의료 참여, 난임 등 우리 정부가 소중히 하는 한의학이 돼야 하지 않겠나. 우리 후배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

박혁수(기호 1번 후보)

미래의 한의사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본다면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출근해서 당당하게 환자들을 기다리고, 다시 소명의식을 가지고 퇴근할 수 있는 그런 한의사를 꿈꾼다. 그렇게 만들도록 하겠다.

최혁용

한의사의 역할에 제한이 없어진다면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일차의료 영역에서는 한의학이 양방을 압도할 것이다. 한의사는 주치의에 더욱 가깝다. 우리는 질병을 보지 않고 사람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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